변호인과 신화

영화‘변호인

사실 영화 변호인은 보지도 않았고 보지도 않을 생각이며 사실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다. 다루는 인간은 본인 학과 단위로 'crazy guy'로 취급 받는 인물이고 다루는 방식도 기것해야 영웅시대나 전형적인 한국영화 스타일의 감동물인 덕에 그닥 다루고 싶지않다. 만약에 보게된다면 송강호라는 배우 하나 떄문일지도 모르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그런 이유에서 나는 영화 변호인에 대해서 뭐라고 할 자격이 없다. 영화는 영화 그 자체로 훌륭하면 그만이다. 보내는 메세지가 어디인지 명확하고 감독이 인정하면 그 자체로 훌륭하면 그만이다. 거기서 좌우 논쟁의 필요가 없다고 하겠다. 솔직히 그 점에 있어서 자유 민주주의를 최고 가치로 여긴다고 하는 주제에 영화밸리서 개거품을 물고 노무현의 파도 파도 미담뿐인 이야기를 써내리며 나대는 꼴을 보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러워 죽겠다. 

 잠깐 오해하지 마시라 다시한번 말한다 영화가 영화 그 자체일때만. 뭐 앞으로 할 이야기는 사실 좌우를 떠나서 덧글로나 입밖으로나 아니라고 할수 있을지 몰라도 그게 아닌 이야기일 가능성이 적어도 60%는 넘는다고 보기에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영화는 영화 그 자체일때만 책임이 없다. 하지만 모든 매체가 그렇듯이 영화는 영화 자체로 끝나지 않았다. 극단적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도가니는 영화로서 성폭력에 대한 여론의 공분을 불러왔고 직접적인 법안과 집행을 가져왔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수많은 리뷰어들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영화 변호인을 보지 않았기에 영화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는 줄이고자 한다. 만약에 영화가 단순히 80년대 상을 소재로 변호사를 다뤘고 리뷰어나 관객들도 그 선에서 끝났다면 괜찮았다. 애초에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허구입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는 또하나의 효자동 이발소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 영화 자체는 노무현과 연관성과 이미지를 안밖으로 쌓아놓은 다음이고 지금 논쟁도 노무현이 중심이다. 영화관 밖으로 논쟁에 있어서 리뷰어의 관점처럼 '까스통 노인네'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일반적인 진보 관객'을 비교 해놓지 않아도(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다시 쓴다.) 논쟁에 있어서 충분히 어느 한쪽에 유리하게 짜여있다. 2004년에 노무현과 80년대 노무현을 두고 봤을때 우리는 뉴스와 정부문서가 아니라 필담과 회고 그리고 힘들게 구해야 찾을수 있는 아티클에 의존한다. 80년대는 너무나도 밝고 좋은 시기였고 2000년대는 너무나도 어두운 시기다. 사실 왜 영화가 년대 노무현 혹은 80년대 좌파의 혹은 80년대를 다뤄야 했는지 납득이 안가는게 아니다. 너무나도 명백히 사악한 적이 있었고 자신들이 너무나도 명백히 민주적이고 선하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보수가 됬던 진보가 됬던 5공화국 군사독재를 지지하거나 미화하거다 더욱이 이걸 당시 운동권이나 저항세력에 비교하려드는 인간은 찾기 힘들다. 그리고 대게 그런 인물은 그 바닥이 훤히 보이는 사람들 뿐이다. 

너무나도 완벽한 플롯이라서 이 이상으로 전략을 짤 필요도 없다. 좌와 우로 세력을 가른다면 이건 누가봐도 나쁜놈은 정해져 있는 판이다. 그런판에 달려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 80년대 군사 독재 정부는 명백히 헌법상으로든 윤리적으로든 심지어 정책이나 국익 측면에서 봤을때도 용납이란게 힘든 레짐이었다. 그러나 이런 맥락은 2000년으로 넘어오면 아니 이미 87년부터 너무나도 고단해지게 된다. 적이 없어져버렸다. 절대악이 사라져버렸다. 더욱이 자신들이 당시 같이 가져오던 구호들이 정작 와버린 민주주의에 너무나도 걸맞지가 않게됬다. 상대가 생겨버렸다. 게다가 악이라고 하기에도 뭐하다. 누가 의회에 들어선 보수나 혹은 카운터파트를 욕할까 그것도 엄연히 그들이 구원하고자 혹은 그렇게 주장 했던 국민들의 민주적인 목소리다. 자신들이 지배자가 되었다.

그들도 결국 전임자가 들었던 곤봉을 들을수 밖에 없었다. 한동안 이런 사실은 한쪽에 대한 무한한 적개심과 어떤 인물의 비극적인 최후를 성스럽게 하여 내부적인 논의를 막아버리고 때마침 등장한 또하나의 무능한 정권에서 있어 그런 신화를 유지할수 있었지만 이제 그마저도 드러난 감쳐둔 더러운 진실들이 들어남에 따라 무너져버렸다. 자신들이 품고있던 폭탄마저 터져버렸다. 윤리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동등해져버린 상대 앞에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도피할 장소는 선하던 그떄 적이 있던 그때 바로 군사독재 시기인 것이다.

이건 마치 노무현 개인에게도 적용된다. 그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던 시기 그는 저항자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2000년대 와서 그가 대통령이 되고나서 그의 모습은 기것해야 전임자보다 못하고 후임자와 다를게 없는 그런 지배자의 모습이었고 그의 리더쉽과 그의 역량의 바닥이 너무나도 빠르게 드러나게된 시기다. 노무현을 기억하고자 특히 그의 신화를 기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만큼 가리기 힘든 시기도 없다. 더욱이 잘라낼수가 없다. 보수주의자들을 독재라고 비판하는건 큰 공감을 얻지못한다. 그들은 87년이후에 자라나버렸다. 더욱이 박정희를 추앙한다고 해도 그 독재가 잘못됬다고 한다면 뭐라 비판할 구실이 없다.그리고 지금도 심지어 그의 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변하지 않았다. 반대로 진보는 그야 말로 자신들의 자신들에 의해 자신이 그리고 아직까지도 추앙하고 일으킨 일에 대한거니 피할수가 없다. 도저히 분리 할수가 없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덧붙인다. 사실 모든 진보가 그런 모습도 아니고 나는 그게 진보내에서 다수파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밖에 나와보면 부딪히는건 대게 정상인인데 인터넷에서만 유독 멍청이 지진아들 천지 아니던가.)

진보여론이나 혹은 대표적인 논객들은 보수의 카운터파트 만큼이나 신화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리고 신화라고 불릴만한 시각 있었다. 거대악과 선의 싸움 민주주의를 향한 싸움 민중 민족 그리고 영웅의 비극적인 죽음 너무나도 신화적이다. 사실 보수도 마찬가지기는 하다. 강력한 국가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피어난 경제 박정희 국민 국가 그리고 영웅의 비극적인 죽음 다를바 없이 신화적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우리는 너무 커버렸다. 5000년 전후로 인류역사에서 신화란 '단순히 설명을 하지 않은 사실'일 뿐이고 선도 악도 없다. 단지 거기에는 후세의 평가를 기다리는 기록들과 당시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영속적으로 이어져온 행동들이 만들어논 현재의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나는 이쯤에서 양진영에 질문을 던져야 된다고 본다. 당신의 신념이란 무엇인가? 그런 신화인가 아니면 더나은 사회를 위한 대의인가? 아니면.. 그냥 그런 인물에 대한 감정인가?

물론 내가 늘 냉소적인것은 이런 질문이 필요한 대다수는 절대로 이 질문의 요지를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고 했다하더라도 바꾸지도 않을 것이고 했다하러라도 다시 돌아가는데 얼마 안걸리지 않기 떄문이겠지. 그래도 나는 절대 대다수는 이런 질문조차 이런 글 조차 필요 없을걸 믿기에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결국은 나라를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겠다.









 
끝으로 한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지적하자면. 많은 리뷰어들이나 혹은 어느 이슈던 간 좌우대립을 꺼내면서 서술하는 내내 하는 꼴을 말그대로 가스통 할배수준의 우파적인 감정만 들어찬 그런 이미지를 우파로 쓰고 혹은 말그대로 너무나도 정상적이고 민주적인 대변자를 좌파의 이미지로 (반대도 마찬가지)  해놓는 꼴보면 일단 두가지 대답을 해야겠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의 사람을 찾아서 대화하고 관찰하지말고 자기가 진정 보수주의자나 우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좀 더 찾아보길 권한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tv토론에서 보는 반대편 인물 (종편이전 부탁이다. 지금 종편 방송보면 ..)에 대해서 탐구해보길 권한다. 물론 인정한다. 본인이 보수나 우파라고 말하는 인간중 특히 애국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밥먹듯이 매 어미마다 붙이는 그런놈들은 대게 대가리가 비고 한국 민주주의든 보수주의에게든 하등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 뿐이다. (최근에는 심지어 시장경제 특히 고깃집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근데 미안하지만 나에 대해서 혹은 다른 보수주의자들이나 우파들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을 해줄건지 납득을 시켜줘라.

이런 문제가 아니라면 여기 제 2의 대답이 있다.

 애초부터 좌우 논쟁에 있어서 내적인 모델을 그따위로 잡아놓을거면 글을 20줄 이상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런걸 좀 아는 사람들이 본다면 보통 드는 생각은 추잡한 짓거리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무언가에 대해서 특히 정치적인것이라는 걸 공부할때 인터넷 블로그나 혹은 나는 꼼수다. 같은게 아니라 가장 지루하고 두껍고 양장본같이 쓸모없어 보이는데 그나마 이쪽 밸리 바닥에서 좀 진지한 인간들이 추천하는 책이나 좀 읽자.

만슈타인은 덜떨어지고 의욕만 많은 놈들이 큰일을 낸다고 했다. 





덧글

  • Blueman 2014/01/16 12:09 # 답글

    저는 이 영화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접하고 '영화는 영화다'라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내용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대해 특정 인물을 떠올리며 과도하게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걸로 덧칠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가진 걸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 에이브군 2014/01/16 12:27 #

    뭐 그점에서 영화도 비판을 피할수 없는게 이미 모델로 잡은 인물이 노무현이고 어째서 80년대만 다뤘는지라는 생각에 도달하면 거기서 나올수밖에 없는 논쟁이나 그 구조가 이미 결정된거거든요. 뭐 Blueman님 처럼 관람하면 다행인지 몰라도 평내놓는 사람들 보며 안 그런것 같습니다.
  • ㅋㅋㅋ 2014/01/16 14:15 # 삭제

    제일 이해안가는 새끼들이 저영화보고 지금도 독째라며 그네아웃! 하는 새끼들임
  • 동글동글 바다코끼리 2014/01/16 15:57 # 답글

    한국에서는 일본 통치 시대도 「신화」를 믿을 수 있네요. 검증하면 친일파로서 매국놈 취급 받는다.
  • 밍숭밍숭 2014/01/16 16:16 # 답글

    뭐 민주화 운동을 한 세대가 지나치게 자신들에게 부여한 도덕적 당위성에 대한 반발이란 측면에서 독재정권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있기에 다시 반대로 과거 독재정권이 나빴다는걸 강조하며 현재 자신들이 우위에 여전히 있다 주장하려는 사람들이 있겠죠. 어떤이는 이를 적대적 공생관계라 칭하던데, 그들의 실재 의도가 어떠한가를 따지는건 무의미하지만 현상자체는 그럭저럭 잘 설명한다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 에이브군 2014/01/16 21:21 #

    의도하지 않았지만 언제나 극단주의자들을 서로의 존재를 기반으로 정당성을 얻는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inveth 2014/01/16 22:21 # 답글

    좌우대립을 말하면서 우파를 이를테면 애국 타령이나 하는 덜떨어진 존재로 상정하는 건, 어떤 악의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에 몇 차례 말씀하신 한국 우파의 이념적 미성숙과 연관된 면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국수꼴 류의 이미지들을 제외하면, 관심 없는 이들에겐 그 정체성이 모호할 것 같다고 할까요.
  • 에이브군 2014/01/16 22:47 #

    그점에서는 동의하는게 이미 학계에서도 한국에서 보수주의라는 이념 자체가 정확히는 없다고 보는게 정설인 분위기입니다. 이념이 있다는건 그게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수 있다는거고 보수주의 이념이 있다면 무언가 수호할 가치나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할수 있어야하는데 이거 둘다 명확히 구체화된게 없습니다.그리고 그런 빈자리를 차지하는건 언제나 요란한 구호를 가진 급진주의자들 밖에 없지요.

    다만 그와 별개로 그런 중심될 이념이 부재하더라도 그 가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지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또한 그런 동질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엄연히 존재하는 가운데 저런식으로 유치원생 수준의 편가르기 하는 꼴은 그냥 넘어가기 힘들더라고요.
  • 에이브군 2014/01/16 22:47 #

    + 모르는건 죄가 아닌데 그걸 다른 사람 면전앞에서 (이글루스) 해대면 그때부터는 책임이 들어갑니다~
  • 루온 2014/01/16 23:34 # 삭제 답글

    영화를 보지도 않고 그 영화가 뭐다뭐다 말하는 것은 조금 웃기는 일, 뭐 영화 변호인이 2000년대 추악한 노무현을 뒤로하고 80년대의 신화속에서 자위하는 영화라는 것은 나도 십분 동의하는 바이지만, 영화를 보지도 않은 사람이 리뷰나 반응들만 보고 "굳이 80년대만 다룬 걸 보면 자위용이군 땅땅땅"판단 내리는 것도 웃기긴 함. 보지 않은 영화를 다른 사람 의견들만 보고 판단한다는게.
  • 에이브군 2014/01/16 23:38 #

    그점에 있어서는 부정안하겠습니다. 다만 나는 영화자체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 그게 자위용일뿐이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저 그걸 둘러싼 인간들을 수준에 대해서 지적했을뿐이지.
  • 에이브군 2014/01/16 23:39 #

    덧붙여서 뭔가 나를 까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히 비로긴클라스라고 지랄하지말고 딱 님 수준에서 다들 해줬으면하는 바람이 생기더군요. 자주 와주세요.
  • 2014/01/24 22:4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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