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흠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예전부터 관심있던 주제이고 한번은 엔하위키에 올리려고했지만 아무래도 위험해서 취소했던 아이디어입니다. "좌우의 근본주의자 혹은 대중그룹들은 그 방향성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구조로 구성되어있다."라는 아이디어입니다. 예컨데 한국에서 지금 문제시되는 두그룹 일간베스트와 오늘의 유머 친구들을 비교해본다면 여러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먼저 공통적으로 적아와 옳은것과 그른것이 명확한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인물에 대한 영웅시나 철저한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역주의 좌,우 실제의 방향성을 제외한다면 이런 양측의 근본주의자 그룹은 명사만 바꾸면 동일한 문장을 주장한다고 볼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이런 동일성은 정상적인 스펙트럼의 성향일수록 더더욱 없다는건 재미있는 사실일 겁니다. (예컨데 사민주의자와 자유주의자는 비슷한 주제에 동의할수 있을지언정 사고방식자체가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보수주의자와 사민주의자는 굉장히 다른 가치와 논리를 사용하지요.)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하는데 어떤 자료를 참고하는것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만약에 주제에 대한 태클이라면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일단 조지 레이코프가 이러한 진보-보수간의 프레임 문제에 대해 괜찮은 저작들을 많이 펴냈죠(다만 저자가 진보주의자라 그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야함) 이 주제에 대해서는 미시마 유키오 및 전공투 관련 저작들이 참고해볼만하다고 생각되는데 대표적으로는 추천하는건 <미시마유키오 대 동경대전공투 1969-2000>라는 책으로 극우의 대명사인 미시마 유키오가 전공투 학생들과 나눈 대담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제 구체적인 내용과는 별개로 극과극은 통한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죠.
추천 감사드립니다. 흠.. 조지 레이코프 책은 조금 불쾌하게 읽었지만 뭐 이제는 이해하니까 한번 다시봐야겠군요. 미시마 유키오의 이름이 여기서 나올지는 정말로 정말로 데피네틀리 의외였습니다;;;; 하긴 극과 극이니까요.. 흠... 마지막 사상과 언어도 재미있겠군요. 일단 근처에 도서관을 뒤져봐야겠습니다. (있으려나) 흠....
2. 모든걸 비판거리 삼는다는건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그점에서 할말이 없어지네요.
3. 한가지 정말 의외뉴스를 봤는데 이번에 정부가 60%후반에서 7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죄송하지만 ... 제가 1970년대에 살고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무슨일 벌어지고 있는건가요. 저는 보수주의자고 이게 좋다는건 알지만 절대 납득하기 힘든 규모인데.. 혹시 아시는바나 그쪽분들의 의견이 나온것이 있나요?
2. 사실 모름지기 풍자라고 한다면 어디 한쪽에 치우칠것없이 전부다 까기 정신을 발휘해야한다고 봅니다-뭐 3. 일단 그 국정만족도 조사라는게 어떤식으로 조사가되어야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하죠. 실제 이런류의 조사에서 통계조사방법에서의 문제점이 엄청나게 많이 발견되는건 일상인지라...플러스 이 부분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가 꽤나 적절한게 일부러 현재 터지고 있는 정치적문제와 관련해서 아무런 발언도 안남기고 적극적으로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대중들에게 인식의 괴리를 일으키게 만들고 있죠.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정원조사와 NLL이슈라는 자극적인 정치대립 프레임에 있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만을 큰 비중으로 인식하고 있을뿐 박근혜는 꽤나 작은 비중으로 인식중이죠. 즉 교묘한 정치적 줄타기의 승리인겁니다. 여기에 현재의 극단적 세대갈등도 한몫했을테고요.(...)
박근혜는 어렸을때부터 정치에 단련된 정말 내추럴 본 정치인에 가까운 인물이라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런식의 줄타기를 잘하죠. 문제는 현재 터지고있는 국정원건은 민주주의의 근간과 관련된 문제라서(...) 플러스 요즘 공약도 그렇고 국정운영도 그렇고 왔다리갔다리 하는 모습 봐서는 역시 박근혜는 정치인감이지 대통령감은 아니구나...싶습니다.
동의합니다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북외교에 있어서는 지난15년간과 비교해서 어느때보다도 현실주의적인 태도였다고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신저같은 인물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내부적인 사안에서는 실망스럽지만 박통은 당내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자유를 얻을려는 의도입니다. 클레버!
이번 대북외교의 성과건은 사실 박근혜의 적절한 조치도 있었지만 현재 북한정권의 크게 변화하는 기조가 더 큰영향을 미친거라 아직은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문제는 현재 극단적 정치대립으로 얼룩진 사건들이 일단락되는 순간 어떤식으로든 박근혜는 중대한 선택을 해야한다는거고 거기에 따라서 앞으로의 정세는 완전히 변할거라는겁니다. 지금 현 시점은 출발점조차도 못되죠.
제 관점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우리스스로가 얼마든 개성공단을 물리고 북한의 도발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준것이 큰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세적인 태도를 보인것이 확실했지요. 더불어서 이 상황에서도 북한에 대해서 우리의 조건을 응하게하고 바로 이산가족상봉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건 솔직히 굉장히 70년대 미국의 외교방식을 본딴것 같았습니다. 판단하기는 이르지만요. 일단 북한이 기존에 남한에 가지던 인식모델을 바꿨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민주주의 지금의 분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이해는 갑니다. 이 사안이 자칫하면 08년의 광란으로 번질수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박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개입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럴 역량적 배경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불어 원내 민주당측도 이제 더이상 대중동원이나 거리정치로 판도를 바꾸는도박은 멈췄으면 합니다. 결과는 분열의 심화와 중우만 양산한 08년의 그것일테니까요. 게다가 지금 통제도 못하잖아요.ㄱ
확실히 적극적으로 개성공단 문제에 대응한건 박근혜 대통령의 성과이긴한데 동시에 여기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응한건 현재 김정은의 북한경제개혁조치랑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점이 크죠. 개성공단 폐쇄는 현 김정은의 입장에선 꽤 큰 부담이었기때문에(...) 일단 문제는 이산가족상봉보다는 최근 반기문이 오면서 이야기가 나온 DMZ 평화공원건이라고 봅니다. 경계선의 중간지대 설정이라는 점에서 유사점이 존재하는 노무현의 평화수역안이 현재 정치권에서 연일 대립의 불씨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건 여러모로 지지세력인 새누리당 입장에선 복잡한 심정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일단 현재의 사안에 대한 개입 문제에 있어선 사실상 박근혜입장에선 개입해도, 개입 안해도 그 결과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보니 일부러 시간을 끌고있는것에 가깝습니다. 플러스 민주당이 확실히 삽질하고있긴한데 분열의 심화는 사실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의 삽질이 컸죠. NLL수역건은 정말 이 시점에선 꺼내선 안될카드였고 덕분에 대립이 더 감정적으로 격화되었죠. 이 건 아니었으면 국정원 조사만으로 갈등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데 NLL건을 터뜨리면서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겁니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도 거한 삽질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문제를 심화시킨건 새누리당쪽의 책임이 꽤 됩니다.
이미 북한은 03년도 쯤에도 경제개혁을 시도한바가 있습니다. 실제 지금 이야기되는 인센티브제도 같은것들 이었지요. 하지만 실제로 이런 개혁은 매우 피상적인 것이었고 현체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나마도 얼마못가 모두 취소되고 숙청이 이어진뒤 더욱더 반동적인 구조가 됬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개혁에 얼마나 의미를 두어야 할지는 의문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동의하다시피 그런 압박을 취했다는것이 요점입니다. 현실주의자들은 몽둥이만 쓰는게 아니니까요.
NLL문제로 시발된건 현 새누리당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뭐 내용이나 지금 뒷이야기나 예상하던바지만요. 하지만 지금 야권지지대중의 움직임은 민주당 스스로조차 피하려고 했던 대선불복 프레임이 박히게됬습니다. 그런 인간이 지금 지지율을 볼때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만...그걸 잠재울수 있는건 그들 프레임에 악의 수괴인 그분이 아니라 민주당입니다.
03년도의 경제개혁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게 현 시점에서 경제개혁은 사실상 김정일이 부재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간부진이 교체되면서 발생하는 지지기반의 혼돈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경제개혁이라는겁니다. 개성공단은 실질적으로 북한정부입장에선 체제유지에 쓰이는 이권들에 있어서 한 축이었고 불안한 북한정권의 정세속에서는 더욱 절실한 존재죠. 개성공단을 폐쇄한건 블러핑으로 대외정세를 바꾸려는 북한의 한 수였다면 개성공단의 재합의는 내부정세를 급하게 안정화시키려는 한 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경제개혁의 체제적 개혁으로서의 의미랑 상관없이 내부정세안정과 시선돌리기로서 북한입장에선 개성공단을 다시 열 필요성이 컸다는거죠. 일단 NLL건은 사실상 새누리당의 삽질이니 넘어가고 현재 야권 즉 민주당의 대선불복 이미지는 사실 민주장의 프레임설정 삽질이라고 봅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로 도배했어야했는데 실수로 이를 대선문제로 적극적으로 연결해버린거죠. 정말 머리가 좋았다면 대선 이야기는 최소한도로 줄이고 민주주의 키워드를 적극 사용했어야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건 사실 많지않은게 당장 민주당 입장에선 현재의 밀리는 정세속에서 대립을 줄이는 합의를 먼저 제안했다간 아무것도 안남기고 싸그리 망할겁니다. 즉 이미 배수진을 친 시점에서 민주당의 손은 완전히 묶여버린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있는 새누리당쪽이나 박근혜쪽이 더 선택지가 큽니다.
넵 있습니다. 존재감이 바닥이라 문제지(...) 원래 진보정의당이었다가 이쪽이 아예 당내회의로 사민주의를 추구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당이름 후보중에 사회민주당도있었는데 결국 정의당으로 결정내렸죠. 사실상 노회찬씨가 삼성x파일건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 안습이되었지만 일단 살아있다고요ㅜㅜ
에이브군 님, 요즘 동북아시아 정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은데 글 한 번 써주실 생각이? 미국은 대놓고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지지했고(사실 당연한 일이지만;;) 박근혜 정부는 지금 덮어놓고 일본을 비난할 뿐 협상 테이블로 나올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연히 일본 입장에서도 무작정 굽히고만 들어갈 수 없고 한일 양국은 미국을 통해 우회적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듯하고요. 근데 제 생각에 미국이 일본편을 들어줬으면 들어줬지 이런 식의 대리전(?)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거든요. 위안부, 독도, 혐한시위 어쩌고저쩌고 대립거리가 많은데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화해를 하든 어떻든 지지고 볶을 거 아닙니까?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기 싫은 건지 어떤건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일본에 대하여 한국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솔직하게 말해서 모르겠습니다.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회담은 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매우 너무 비싼 허들이지요. 불만이 있다면, 직접 만나서 그 불만을 상대에게 부딪쳐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습니까?
동글동글 바다코끼리//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마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국내 정치 상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섣불리 나서기엔 정치적 risk가 상당하거든요. 아마 지금 국내에 산적한 여러 현안들을 정리하고(공약 수정 후폭풍이 좀 큽니다) 일본의 정상국가화 그리고 미국의 요구가 더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움직이려는 생각이 아닐지.
2. 일본이나 동남아의 움직임을 볼 때마다 말이죠, 중국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손 꼽히게 넓은 땅덩이를 가지고 있는데 뭐하러 광역 어그로를 끌어서 고립을 자초할까요. 미국을 넘어설 패권국가를 노린다고 해도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태평양의 섬나라들이랑 영토분쟁을 벌이지는 않으니까요.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주변국들을 자기 나와바리 아래로 끌어들이려면 대국다운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데 깡패짓만 하고 있으니. 이건 사상(중화사상과 자유민주주의)의 차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새로운 전략이라고 봐야 될까요?
멘붕하신 와중에 이런 덧글 남겨서 죄송합니다만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미국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네요. ========================================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에 대한 민주당과 정부여당 간의 입장차이는 분명하다. 우리 민주당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자체를 반대하며, 이를 허용하려는 미국의 입장도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여당의 경우 한반도의 경우 우리 정부의 동의를 조건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눈치보기와 전작권 반환 연기 등으로 인해 초기단계부터 분명한 반대입장을 전달하지 못했고,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음으로써 이 사안에 대한 외교적 주도권을 일본에게 다 내주었다. 그 잘난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외교와 이미지외교의 참담한 결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집단적 자위권 보유가 한반도와 중국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애초에 이를 추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한국 정부의 동의를 조건으로 보유를 승인한다는 것은 미국과 일본에게는 소위 자신들의 필요시 한국 정부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이다. 즉,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의 동의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닌 것이다.
간단한 질문인데요, 만약 한국이 통일해서 승승장구, 인구 7500만에 GDP는 명목 기준으로 2조 달러 초중반 찍고 국방비도 지금보다 2배쯤 늘려서 영프독러 라인에 비슷하게 맞추면 동북아에서 대충 일본 비슷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핵이 없으니 영프러 비슷한 독자노선은 어림도 없겠고, 그래도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으려나요. 참고로 여기서 말한 경제성장은 한국이 독보적으로 앞서 나갔다고 가정했을 때요.
요새 이산가족 상봉도 그렇고 정부에서 저번 박근혜 발언 '통일은 대박'을 잘 실천(?)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거 보면서 부모님께서 MB정권 당시 대북정책이 거시기했던 걸 아쉬워하시던군요. 우리가 북한을 어떻게 잘 해서 남한의 돈맛을 알게 된 주민들이 민주화 혁명을 일으켜 정권교체하고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 주변 강대국들이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힘을 길러야.... 6.25 동란에 3대 세습에 주체사상에 북한이 분명 해롭고 김정은 죽일놈이지만... 지배층 아닌 주민들 대다수는 가엾은 같은 민족으로서... 어쩌구... 하셨습니다. 친북은 당연히 아니시고 그냥 DJ 햇볕정책에 상당부분 동의하시는 민족주의자들이십니다. 뭐 완전 국수주의도 아니신데 다문화를 나름 자연스럽게 여기시고, 강대국과의 동맹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같은데하고 비교하면 어느 정도 매너 지키는 시늉이라도 잘 한 미국이 차악으로서 좋다고 여기셔서 제주 해군기지도 찬성.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애국주의 민족주의 탈권위주의 자유주의 등이 섞여있으십니다.
사실 불만만 가득하게 써 놓은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여당 싫어하는 공감대는 식구들 다 가지고 있기도 해서 뭐 딴 건 다 그렇다치는데, '민족'하고 높으신 분들에 대한 태도는 갈수록 충돌할 수밖에 없네요 ㅜ.ㅜ
실전에서는 냉정하다, 민족 프레임을 너무 물고늘어지시는 거 같다 식으로 어줍잖게 살짝 태클을 걸어봤는데 전문가도 뭔가 신뢰가 안 간다? 하튼 정치인 포함 위에 있는 잉간들과 주변 외세는 믿지 못 하시겠다고(…)
넋두리를 막 정신없이 갈겨댔는데, 하여튼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북관계 이해에 대한 고찰 속 시원하게 쓸 수 있는 사람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 진보나 보수나 기성세대 어른들(사실 그 나이대에서 진보라고 하기에는 우리 부모님처럼 그저 안티 새누리인 보수가 대부분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많이 이상적으로(민족... 우리 식구... 한민족....) 생각하고 있고 그걸 신세대 중에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거 같은데... 냉정하게 봐야되는 걸 냉정하게 보고 신뢰할만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신뢰할 줄 아는 국민들이 많아지려면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할까요...
덧글
예전에 제가 보낸 쪽지가 실례가 됬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사실 이후 어떤 말씀이 없으시고 계속 제글에 나오시니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어디에 올리면 좋을지 잘 모르겠군요.
흐음...
흠흠흠...
어쩌지...
는 훼익흐. 우웅... 알아볼 줄 알았는데! 하긴 닉네임도 요따구고 인장도 요따구니까...
이글루스는 첨이라서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 제 정체는... 비밀로 할까용...ㅇㅈㅇ... 음. 힌트로 전 에이부쨩이 귀여운 소년이라구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런 동일성은 정상적인 스펙트럼의 성향일수록 더더욱 없다는건 재미있는 사실일 겁니다. (예컨데 사민주의자와 자유주의자는 비슷한 주제에 동의할수 있을지언정 사고방식자체가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보수주의자와 사민주의자는 굉장히 다른 가치와 논리를 사용하지요.)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하는데 어떤 자료를 참고하는것이 좋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만약에 주제에 대한 태클이라면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2.
http://flager8.egloos.com/2949792
이분입니다. 비슷하다고 말씀드린분이요. 같은 사민주의자 분이시니 자주 마음에 드시는 글을 발견하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트랜스메트로폴리탄은 재밌군요. 다만 비판할 점도 있다고 봅니다. 그 만화사이트 추천해주신점 감사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미시마 유키오 및 전공투 관련 저작들이 참고해볼만하다고 생각되는데 대표적으로는 추천하는건 <미시마유키오 대 동경대전공투 1969-2000>라는 책으로 극우의 대명사인 미시마 유키오가 전공투 학생들과 나눈 대담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제 구체적인 내용과는 별개로 극과극은 통한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죠.
2. 모든걸 비판거리 삼는다는건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그점에서 할말이 없어지네요.
3. 한가지 정말 의외뉴스를 봤는데 이번에 정부가 60%후반에서 7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죄송하지만 ... 제가 1970년대에 살고있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무슨일 벌어지고 있는건가요. 저는 보수주의자고 이게 좋다는건 알지만 절대 납득하기 힘든 규모인데.. 혹시 아시는바나 그쪽분들의 의견이 나온것이 있나요?
3. 일단 그 국정만족도 조사라는게 어떤식으로 조사가되어야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하죠. 실제 이런류의 조사에서 통계조사방법에서의 문제점이 엄청나게 많이 발견되는건 일상인지라...플러스 이 부분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처가 꽤나 적절한게 일부러 현재 터지고 있는 정치적문제와 관련해서 아무런 발언도 안남기고 적극적으로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대중들에게 인식의 괴리를 일으키게 만들고 있죠.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정원조사와 NLL이슈라는 자극적인 정치대립 프레임에 있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만을 큰 비중으로 인식하고 있을뿐 박근혜는 꽤나 작은 비중으로 인식중이죠. 즉 교묘한 정치적 줄타기의 승리인겁니다. 여기에 현재의 극단적 세대갈등도 한몫했을테고요.(...)
3. 그점에서 ... 원인은 제가 이미 알고 있던거군요. 이명박과 달리 박근혜는 정치인이라는 점말이지요.. (먼산) 뭐.. 좋습니다. 그런 여우같은 면이 필요성은 언제나 제가 강조하던 부분이고요. 다만 뭘 할지에 대해서는 정말로 기대됩니다.. (나쁜의미로)
하지만 이게 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최선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민주주의 지금의 분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이해는 갑니다. 이 사안이 자칫하면 08년의 광란으로 번질수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박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나서서 개입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럴 역량적 배경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더불어 원내 민주당측도 이제 더이상 대중동원이나 거리정치로 판도를 바꾸는도박은 멈췄으면 합니다. 결과는 분열의 심화와 중우만 양산한 08년의 그것일테니까요. 게다가 지금 통제도 못하잖아요.ㄱ
일단 현재의 사안에 대한 개입 문제에 있어선 사실상 박근혜입장에선 개입해도, 개입 안해도 그 결과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보니 일부러 시간을 끌고있는것에 가깝습니다.
플러스 민주당이 확실히 삽질하고있긴한데 분열의 심화는 사실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의 삽질이 컸죠. NLL수역건은 정말 이 시점에선 꺼내선 안될카드였고 덕분에 대립이 더 감정적으로 격화되었죠. 이 건 아니었으면 국정원 조사만으로 갈등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데 NLL건을 터뜨리면서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겁니다.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도 거한 삽질이었지만 실질적으로 문제를 심화시킨건 새누리당쪽의 책임이 꽤 됩니다.
NLL문제로 시발된건 현 새누리당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뭐 내용이나 지금 뒷이야기나 예상하던바지만요. 하지만 지금 야권지지대중의 움직임은 민주당 스스로조차 피하려고 했던 대선불복 프레임이 박히게됬습니다. 그런 인간이 지금 지지율을 볼때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긴 합니다만...그걸 잠재울수 있는건 그들 프레임에 악의 수괴인 그분이 아니라 민주당입니다.
뭐...역량에 대해서는 둘째치더라도요.
일단 NLL건은 사실상 새누리당의 삽질이니 넘어가고 현재 야권 즉 민주당의 대선불복 이미지는 사실 민주장의 프레임설정 삽질이라고 봅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로 도배했어야했는데 실수로 이를 대선문제로 적극적으로 연결해버린거죠. 정말 머리가 좋았다면 대선 이야기는 최소한도로 줄이고 민주주의 키워드를 적극 사용했어야합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건 사실 많지않은게 당장 민주당 입장에선 현재의 밀리는 정세속에서 대립을 줄이는 합의를 먼저 제안했다간 아무것도 안남기고 싸그리 망할겁니다. 즉 이미 배수진을 친 시점에서 민주당의 손은 완전히 묶여버린 셈이죠.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있는 새누리당쪽이나 박근혜쪽이 더 선택지가 큽니다.
다만 민주당에 대한 그런분석이 가능할줄은 몰랐군요. 역시 아직은 제가 부족하네요. 흠.. 그렇다면 이쪽에서 양보를 하는수밖에 없지요. 무슨 대가가 오갈지 정말 궁금하지만요.
저도 그나마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선진당의 이회창씨였습니다. 다만...정치인으로서 역량은 에휴.. 됬고.. 이러나 저러나 현실정치인중 뛰어나다는 의미에서 새누리당쪽을 민거였습니다. 가치주의쪽은 영아니였으니까요.
맙소사 사민주의자들의 당이 한국에 있었나요? PD도 아니라?
잘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작가지망생 Blueman입니다.
글 속에 좋은 의견이 담겨 있어서 링크하고 글남깁니다.
잘 부탁합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2. 일본이나 동남아의 움직임을 볼 때마다 말이죠, 중국이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사실 중국은 이미 손 꼽히게 넓은 땅덩이를 가지고 있는데 뭐하러 광역 어그로를 끌어서 고립을 자초할까요. 미국을 넘어설 패권국가를 노린다고 해도 그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태평양의 섬나라들이랑 영토분쟁을 벌이지는 않으니까요.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주변국들을 자기 나와바리 아래로 끌어들이려면 대국다운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데 깡패짓만 하고 있으니. 이건 사상(중화사상과 자유민주주의)의 차이라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새로운 전략이라고 봐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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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에 대한 민주당과 정부여당 간의 입장차이는 분명하다. 우리 민주당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 자체를 반대하며, 이를 허용하려는 미국의 입장도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여당의 경우 한반도의 경우 우리 정부의 동의를 조건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눈치보기와 전작권 반환 연기 등으로 인해 초기단계부터 분명한 반대입장을 전달하지 못했고, EU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보유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음으로써 이 사안에 대한 외교적 주도권을 일본에게 다 내주었다. 그 잘난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외교와 이미지외교의 참담한 결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집단적 자위권 보유가 한반도와 중국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애초에 이를 추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 한국 정부의 동의를 조건으로 보유를 승인한다는 것은 미국과 일본에게는 소위 자신들의 필요시 한국 정부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발로이다. 즉,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서 한국 정부의 동의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닌 것이다.
전 더 이상 어떠한 위치를 가지고 주장 또는 의견을 강력히 내세울 의욕도 이유도 잃었으니 가볍게 취향 교류 관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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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위상이란 상대적인 것입니다.
친북은 당연히 아니시고 그냥 DJ 햇볕정책에 상당부분 동의하시는 민족주의자들이십니다. 뭐 완전 국수주의도 아니신데 다문화를 나름 자연스럽게 여기시고, 강대국과의 동맹도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같은데하고 비교하면 어느 정도 매너 지키는 시늉이라도 잘 한 미국이 차악으로서 좋다고 여기셔서 제주 해군기지도 찬성. 한 마디로 정리하면 애국주의 민족주의 탈권위주의 자유주의 등이 섞여있으십니다.
사실 불만만 가득하게 써 놓은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여당 싫어하는 공감대는 식구들 다 가지고 있기도 해서 뭐 딴 건 다 그렇다치는데, '민족'하고 높으신 분들에 대한 태도는 갈수록 충돌할 수밖에 없네요 ㅜ.ㅜ
실전에서는 냉정하다, 민족 프레임을 너무 물고늘어지시는 거 같다 식으로 어줍잖게 살짝 태클을 걸어봤는데 전문가도 뭔가 신뢰가 안 간다? 하튼 정치인 포함 위에 있는 잉간들과 주변 외세는 믿지 못 하시겠다고(…)
넋두리를 막 정신없이 갈겨댔는데, 하여튼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북관계 이해에 대한 고찰 속 시원하게 쓸 수 있는 사람 나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 진보나 보수나 기성세대 어른들(사실 그 나이대에서 진보라고 하기에는 우리 부모님처럼 그저 안티 새누리인 보수가 대부분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많이 이상적으로(민족... 우리 식구... 한민족....) 생각하고 있고 그걸 신세대 중에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거 같은데... 냉정하게 봐야되는 걸 냉정하게 보고 신뢰할만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신뢰할 줄 아는 국민들이 많아지려면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할까요...
어떤걸 원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곧입대라서 글을 못쓰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른 의도가 있다기 보단 개인의견이 궁금할 따름입니다.
국방에 전념하신 가운데 각하의 존체 더욱 건승하심을
앙축드리나이다. 소생은 수개월전부터 각하의 주옥같은
이글루를 방문하였사온데, 이글루의 검색기능이 허락되지
않아 고초를 겪고 있사옵니다.
각하께서 이글루 검색을 허가하여 주신다면 감사천만이겠습니다.
아무쪼록 각하의 선처를 앙망하나이다.